
들어가는 말디즈니월드 바로 옆, 반짝이는 꿈의 뒷편에 아이들이 산다. 영화는 여섯 살 무니의 시선을 따라간다. 그녀의 세상은 모텔 앞 도로와 아이스크림 가게, 낡은 건물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니는 세상을 놀이처럼 받아들이지만, 어른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녀의 엄마 헤일리는 직업도, 보호망도 없이 살아간다. 사회복지는 이 가족을 포착하지 못하고, 제도는 그저 그들을 구경할 뿐이다. 영화는 이 아이의 일상을 통해 방임과 빈곤이 어떻게 일상화되는지를 묘사한다. 그러나 감독은 그들을 피해자처럼 그리지 않는다. 무니는 밝고 자유롭지만, 바로 그 자유 속에 무너진 현실이 숨어 있다. 환상의 도시는 배경일 뿐, 영화는 그늘에 놓인 아이들의 삶을 더 가까이 보여준다. 줄거리여섯 살 소녀 무니는 디즈니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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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26.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