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영화 《어페어즈 오브 스테이트》(Affairs of State, 2018)는 젊은 정치인의 야망과 욕망이 교차하는 순간 정치의 민낯을 보여준다. 그는 이상을 말하지만 현실은 권력 추구와 사적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영화는 공공의 봉사가 권력자 개인의 욕망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낱낱이 드러낸다. 젊음의 패기는 정의가 아니라 권력의 사다리를 오르는 도구로 쓰인다. 그는 거물 정치인의 아내와 관계를 맺고 동시에 그 딸과도 얽힌다. 정치적 야망은 성적 욕망과 결탁하며 파멸을 예고한다. 영화는 성적 스캔들이 단순한 사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 투쟁의 무기로 전락하는 현실을 비판한다. 도덕은 방패가 아니라 흉기가 되고, 스캔들은 진실을 가리는 연막이 된다. 정치의 언어는 정의를 말하지만 속내는 야비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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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11.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