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2 인간 내면의 파괴적 본능을 드러낸 스릴러 뉴웨이브 영화 《공포의 자취》 개요테드 코체프 감독의 《공포의 자취》(Wake in Fright, 1971)는 호주 뉴 웨이브 영화의 대표작으로, 문명과 야만, 인간 내면의 파괴적 본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다. 이 작품은 존 그랜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오스트레일리아 내륙의 황량한 사막 마을에서 벌어지는 존 그랜트라는 한 남자의 악몽 같은 주말을 따라간다. 주인공 존은 도시로 돌아가기 위해 들른 시골 마을 번둔다에서, 예상치 못한 도박과 알코올, 폭력의 소용돌이에 빠져들며 점점 이성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문명사회로 돌아가려던 그의 계획은 맥없이 무너지고, 마을 남성들의 무자비한 마초 문화와 본능적 폭력성 속에서 스스로도 그 야만성에 잠식되어 간다. 줄거리영화는 호주의 외딴 시골 마을 번둔다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존.. 2025. 3. 27. 이탈리아 파시즘 사회 속 개인의 내면과 정치 억압 심리 스릴러 《순응자》 개요《순응자》(Il Conformista, The conformist, 1970)는 1930년대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 하, 개인의 내면과 정치적 억압을 다룬 심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마르첼로 클레리치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정체성 혼란 속에서 "평범한 삶"과 "정상성"을 갈망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사회에 순응하기 위해 파시스트 정부의 비밀경찰에 협조하고, 정치적 신념보다 체제에 순응하는 삶을 선택합니다. 영화의 줄거리영화는 마르첼로가 대학 시절 사상적 영향을 받았던 은사 쿼드리 교수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자신의 신혼여행을 위장하여 아내 지울리아와 함께 프랑스로 떠나고, 파리에서 쿼드리 교수와 그의 젊고 매력적인 아내 안나를 만나게 됩니다. 마르첼로는 쿼드리를 감시하면.. 2025. 3. 27. 이전 1 ··· 8 9 10 11 다음